개인 공간/군사

러시아 군대의 현실 by 다스시디어스

Good Choi 2011. 11. 12. 01:04

 

 

 

 

러시아 군대의 현실 by 다스시디어스

 

 

1. 먼저 동아시아의 제왕은 러시아라는 망상을 가지고 계신 분께 보여드리는 극동에 배치된 러시아 사단입니다.

 

극동군구(Khabarovsk)
1)군구 직할
제83공수여단

제14스페츠나츠 여단
2)제5군(Ussurisk)
제81근위차량화소총사단(Bikin)
제127기관총포병사단(Segreevka)
제129기관총포병사단(Barabash)
제130기관총포병사단(Lesozavodsk)
제20로켓여단(SS-21 Scarab SSM여단, Spassk-Dalniy)
제719다련장로켓여단(Pokrovka)
제958대전차포병연대
3)제35군(Belogorsk)
제21근위차량화소총사단(Belogorsk)
제270차량화소총사단(Krasnaya Rechka, Khabarovsk)
제128기관총포병사단(Babstovo)
4)제68군단(Yuzhno-Sakhalinsk, 2006년 해체?)
제18기관총포병사단(Iturup, Kuriles)
제33차량화소총사단(Khomutovo, Sakhalin)

 

있는거 없는거 탈탈 털어서 나와도 9개 사단인데다가 게다가 저 사단 중 어느 사단들이 즉시 동원 가능한 카테고리 A 사단인지 알 수 없습니다.

참고로 러시아에는 카테고리 A, B, C, D 사단이 있으며 오로지 카테고리 A 사단만이 완편사단입니다.
현재 러시아의 동원능력이 극히 취약함을 고려한다면 과연 저 9개 사단을 전부 끌고 올 수 있을지나 의문입니다.

 

 

2. 러시아 장교진에 대한 문제

 

그리고 러시아 장교진에 대면 한국군 장교진은 정말 정예 중의 정예입니다.

1990년대에 러시아 군에서 도망쳐 나간 초급장교 수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1995년에는 사관학교 생도의 50%가 임관 전에 군에서 도망나갔는데, 이게 상상이나 가십니까?

(전략)…1992년 러시아 국방부가 병력 감축을 위해 36,000명을 조기전역 시키겠다고 발표하자 59,163명이 전역을 신청했고 1993년에 다시 19,674명을 전역시키려 했을 때는 무려 60,033명이 전역해 버립니다.

1992년부터 1994년 사이 러시아 국방부는 71,000명의 장교를 감축하려 했는데 실제로는 155,000명이 자발적으로 전역해 버렸고 게다가 그 절반이 30세 미만의 청년 장교들이었습니다.

러시아 군의 미래를 짊어질 중핵이 무너져 버린 것 입니다. …(후략)

1990년대에 무려 '장교만 30만'이 자발적으로 전역했다. 이게 상상이나 가십니까? 어디서 한국군 장교단을 러시아 장교단에 비교하면 한국군 장교단이 화 낼겁니다.

 

본격 재탕 게시물. 스티븐 S. 잘로가의 Central Front에서 발췌.


(전략)… 소련군은 그들의 단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몇년 내로 개편될지도 모른다. 1988년 아하로메예프 원수Marshal S. Akhromeyev가 포트 후드Ft. Hood의 미군 전차부대 기지를 방문할 동안, 미 육군은 아흐로메예프의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 부족과, 그와 반대인 훈련과 인적 문제에 대한 강한 호기심에 놀랐다. 아흐로메예프는 17년간 육군에 복무한 고참 전차 부사관을 보고 명백히 놀랐고, 그들이 가족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봉급을 받는가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 아흐로메예프와 그의 팀은 기지 내의 부대 막사와 사병 숙소의 질에 놀랐다. 소련군에서 부사관은 가족을 충분히 부양하기에는 너무 적은 봉급을 받고, 기지 숙소라는 형태로 부족한 가족 부양의 결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하급제대 수준에서의 전차전은 부사관과 사병들에 의해 수행되는 전쟁이다. 전투항공기 승무원과는 달리 전차 승무원은 주로 부사관과 사병들로 구성되어 있다. NATO의 전차 승무원에 대한 정책은 나라마다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전차부대의 등뼈로서 전문적인 부사관을 양성하는 것을 선호한다. 현대 제병협동전술의 복잡함뿐만아니라 현대 전차 설계의 복잡함은 전차장에게 과거보다 훨씬 더 큰 조건을 요구한다. 이러한 기술은 완벽히 배우는데 몇년이 걸리고, 경험 있는 부사관 기간인력의 존재는 부대에 연속성을 제공한다. 높은 사격 점수, 높은 전차 가동률과 엄격한 훈련은 전혀 다르나, 전문 부사관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전문 부사관은 소련 지상군처럼 부사관이 낮은 지위와 봉급을 받는 군대에서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후략)

한국군은 NCO라도 있지. 러시아의 NCO? 그냥 고참 병사일 뿐... -_-

 

 

3. 실전/훈련/탄약 문제

 

http://www.aeronautics.ru/chechnya/losses/losses.htm
1999.8.2~2000.1.3. 2차 체첸전: 러시아공군 고정익기 5500소티/155일간 매일 평균35소티
그에 비해 미군 고정익기는 2003.3.19-4.30. 41404소티/42일간 매일 평균986소티.
항공 투사규모 하루 28배의 격차.
참고로 러시아는 본토에 붙은 체첸에 출격, 미국은 2만km거리 이라크에서 주변국 협조도 잘 안하는상황에서 얻은 성과입니다.

1차체첸전에서 발리고 나서 준비한 결과가 이것입니까?

지금 미공군과 러시아공군을 비교하는 용자가 아직도 세상에 남아 있어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http://www.strategicstudiesinstitute.army.mil/pdffiles/ksil75.pdf
미군이 소화기탄약15억발 구매하는건 맞는데 2004년 이라크에서 단 7200만발만 소비했다는 것쯤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미육군 훈련에만 11억발 소모되었습니다.

또한 미육군이 바그다드 레이스동안 5천톤의 탄약을 소모했다?
같은 기간에 미공군은 정밀유도무기만 19948발, 1만톤을 썼음.
대체 공군력에 의존한 전쟁에 지상군 탄약 소모량 적은 것이 무슨 소용임?

러시아군이 미군처럼 잘 싸우고 전쟁경험도 획득해서
이번 그루지야전에서도 보스톡 대대는 5대만 남기고 아예 전멸해버린 겁니까?


체첸전1차 그로즈니전투:
131자동화소총여단는 본래1000명 중 60시간 전투 후 230명 생존.
2차그로즈니 전투:276자동화 연대 900명 중 450명이 2일간 시가전에서 죽거나 다침. 러시아군은 닷새만에 200전사800부상-공식발표. 전차120대 중 105대 격파.

러시아군 사례처럼  멋진 전투가 미군의 전쟁사에서 언제 등장할지 꿈이라도 꿀 수가 있겠습니까?

참고로 이라크전에서그나마 가장 치열했던 2차 팔루자 '전투'에서도 47일간 미군94명 전사-매일2명씩 전사했습니다.
이게 이번 전쟁에서 단일 전투로는 미군의 최대 피해입니다.

그리고 2003년이래 현재까지 격파된 미군 전차 총수가20대-대부분 IED나 RPG럭키샷, 실제 격파된것도 아니지만 기동전 때문에 그냥 폭파해 버리고간 예.

미국과 러시아의 전술적 차이
The Russian forces in Chechnya have no radar-equipped attack planes or helicopters, capable of providing close air support in fog or at night. In the first week of March 2000, a company of paratroopers (84 men) from the 76th Russian Airborne Division based in Pskov was wiped out by Chechen rebels in the mountains of southern Chechnya. The Russian high command announced that this military disaster happened "because fog did not allow the deployment of attack aircraft."

러시아 항공기에는 레이다도 없어서 안개 중이나 밤중 근접지원도 못합니다.

(풀이하면 안개를 뚫을 목적으로 만든 레이더가 정작 실전에서 제 기능을 발휘한 레이더가 없었다는 뜻. 즉 러시아 무기의 신뢰성 저하)

The Russian troops in Chechnya have made extensive use of heavy artillery fire to suppress the rebels and this has severely depleted munitions stockpiles, as there has been no serial production of heavy shells in Russia for a decade. In the 1994-1996 Chechen war officers complained that they were using shells produced in the 1980s. In the present conflict shells produced in the 1970s and 1960s were supplied to the front. In December 1999 the Russian government reportedly released 8 billion rubles ($285 million) to buy new heavy shells. But the Russian defense industry has not managed to resume serial production of such munitions.

1차체첸전: 80년대 탄약 소비.
2차체첸전: 60-70년대산 탄약 공급.

Reports from Chechnya say that Russian troops are running out of ammunition for their most used heavy gun - the 122mm D-30 howitzer. one of the remedies being considered in the General Staff in Moscow is to bring out of strategic storage the pre-Second World War M-30 122mm howitzer for which there are millions of rounds, kept since the 1940s.


122밀리탄약은 이미 바닥. 2차대전 이전 1940년대 생산한 탄약 사용 고려중.

싸구려 포탄도 부족한데 정밀유도무기는 몇발이나 보유할련지.
러시아는 일단 탄약 부족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서 신냉전 논해야 할 것입니다.

 

http://www.crimesofwar.org/chechnya-mag/chech-felgenhauer.html

 

 

 

4. 기갑웨이브에 대한 글(사실상 가장 중요한 글)

warfare.ru참고
전차를 보유한 부대 리스트

81 MOT RGT VU T-72 30
433 MOT RGT VU T-72 31
506 MOT RGT VU T-72 31
152 TK RGT VU T-72 93
205 MOT BDE NC T-72 28
136 MOT BDE NC T-72 32
131 MOT BDE NC T-72 20
135 MOT RGT NC T-72 30
33 MOT RGT NC T-72 29
428 TK BN NC T-72 93; 병력228명
429 MOT RGT NC T-72 31
503 MOT RGT NC T-72 27
696 MOT RGT NC T-72 30
141 TK BN NC T-72 30
196 Storage  BAL T-72 204: 병력365명
385 Storage  BAL T-72 207: 병력365명
? Storage  BAL T-72 155: 병력200명
336 Marines BDE BAL T-72 26
55 Marines DIV PAC T-72 ?
61 TK repair plant GS T-72 177: 병력35명

83 SpetznazBDE FE T-80B   1개 대대 
200 MOT BDE Len T-80 62
138 MOT BDE Len T-80 63
42 Storage base Len T-80 31
36 Storage base Len T-80 31
35 Storage base Len T-80 31
23 Storage base Len T-80 31
30 Storage base Len T-80 31
2 MOT DIV Msk T-80 185
3 MOT DIV Msk T-80 244
4 TK DIV Msk T-80 310
10 TK DIV Msk T-80 203
4944 Storage base Msk T-80 136
1 MOT RGT Msk T-80 31
15 MOT RGT Msk T-80 31
283 MOT RGT Msk T-80 30
1 TK RGT Msk T-80 93: 병력274명-BMP20대,BTR3대,2S3 24대 추가
27 MOT BDE Msk T-80 29
12 TK RGT Msk T-80 92: 병력312명-BMP만57대
13 TK RGT Msk T-80 104: 병력595명-BMP58대,BTR-80:2대, 2S3:24대.BMP-1KSh:6대
14 TK RGT Msk T-80 97: 병력312명-BMP만56대
423 MOT RGT Msk T-80 17
61 TK RGT Msk T-80 83: 병력304명-BMP만61대
62 TK RGT Msk T-80 94: 병력304명-BMP만56대
6 MOT RGT Msk T-80 13
248 MOT RGT Msk T-80 13
100 TK RGT Msk T-80 91
237 TK RGT Msk T-80 92
245 MOT RGT Msk T-80 31
752 MOT RGT Msk T-80 30
5967 Storage  VU T-80 261: 병력556명
5968 Storage  VU T-80 250: 병력543명
61 Marines BDE NOR T-80B 74
61 TK repair plant GS T-80 280: 35명
201 militarybase VU T-80 ?

5 TK DIV Sib T-90 140

파악된 수량:
T-72 총1444대+a
T-80:3194대+1개대대+b
T-90:140대.

그중 Storage Base, repair plant나 편제에 비해 병력이 부족한 경우를 볼드처리하고 이를 제외하면
T-72:468+a
T-80:1549+1개 대대+b
T-90:140대
합계 2250+1개대대+a+b

전차1개 대대를 31대로 추정하고
a(5Marine DIV)나 b(201military base)의 병력은 일반 MOT RGT의 2배이므로 
각각 전차2개 대대로 가정하면

결과:
T-72:530대
T-80:1642대
T-90:140대
전차 합계 2312대.

 

극동군구

35 MOT DIV
465 MOT RGT(Leonidovo), 385 MOT RGT(Dachnoe), TK BN(Khomutovo): 93대

18 MG ARTY DIV
 TK RGT(Kunashir), 46 MG ARTY RGT, 49 MG ARTY RGT, 484 MG ARTY RGT: 186대

5A

129 MG ARTY DIV
MG ARTY RGT (Ussuryysk), TK RGT: 124대

127 MG ARTY DIV
2 MG ARTY RGT(Sergeevka), 130 MG ARTY RGT(Pogranichnyy), MG ARTY RGT(Lipovtsy): 93대

121 MOT DIV
MOT RGT(Kamen'-Rybolov), TK RGT(Sibirtsevo): 124대

130 MG ARTY DIV
472 MR ARTY RGT: 31대

81 MOT DIV
233 MOT RGT(Bikin), MOT RGT(Vyazemsky), TK RGT: 155대

35A

270 MOT DIV
509 TK RGT, 102 MOT RGT, 478 MOT RGT, 882 MOT RGT: 186대

21 MOT DIV
143 MOT RGT(Ekatirenoslavka), 57 MG ARTY RGT(Blagoveschensk): 62대

합계 최대 1050여대

시베리아 군구

41A

85 MOT DIV
59 MOT RGT, 141 MOT RGT, 228 MOT RGT, 387 TK RGT: 186대

122 MOT DIV
N/A, 100% formed of contract service: 186대?

74 INDEP MOT BDE
N/A: 45대

36A

131 MG ARTY DIV
113 MOT RGT(Dosatuy), 115 MOT RGT(Yasnaya), 408 MOT RGT (Nerchenskyy zavod), 279 TK RGT: 186대

196 (168) INDEP MOT BDE
N/A: 31~45대?

29A

272 MOT RGT
N/A: 31~45대?

합계 최대 690여대

총합 최대 1740여대

물론 이 계산결과는 위의 부대들이 모두 카테고리 A 부대라는 가정 하에 성립됩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따라서 실 운용수량은 좀 더 낮게 잡아야 되겠죠. 

어쨌든 극동군구와 시베리아 군구를 제외한 군구들은 모두 전차 수량과 현인원이 제시되는데 반해 극동군구와 시베리아 군구는 그런 것이 없어서 적당히 때려맞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산에서 Storage Base와 Repair Plant를 제외한 야전부대의 완편률은 약 70% 정도였는데, 이를 그대로 극동군구와 시베리아 군구에 때려맞춘다면 약 1200여대쯤 되겠군요.

계산결과가 약 2300대였으니 러시아의 전차 운용 수량은 한 3500여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러시아 22500대의 전차글 보유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야말로 그냥 보유만 하고 있다는게 문제지요.

 

러시아 기갑웨이브

22500여대(꿈)==============>>3500여대(현실) 

말이 기갑웨이브지 미국은 이보다 더 많은 M1 계열의 전차를 굴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기갑웨이브는 러시아보다 미국에게 적절합니다.

 

 

 

미 공군 >>>> 넘사벽 >>>> 러시아 공군

미 해군 >>>> 넘사벽 >>>> 러시아 해군

그리고 러시아 육군이 미 육군을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앞지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육군도

미 육군 >>>> 넘사벽 >>>> 러시아 육군

 

그리고 소련이 냉전으로 자멸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 진건 아니다라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냉전도 전쟁입니다. 미국은 소련을 엄연히 이겨서 붕괴시키고 소련은 미국에게 엄연히 패해서 붕괴당했습니다.

소련도 미국에게 패했는데 러시아가 미국에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http://panzerbear.blogspot.com/2008/08/1987.html

여기 URL은 러시아 연방군 장교단의 붕괴와 그 휴유증에 관련된 URL이고.. 다음 URL은 위글에서 이야기했던 그루지야전에서의 보스톡대대의 관련 세부적인 글입니다. 좀더 글에서의 보충성을 높이고자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http://bluefalcon.egloos.com/4547996

Darth Sidious : 그 잘난 핵만 아니었다면 러시아에게 극동이라는 단어가 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래 도표는 각국 국방비입니다.

도대체 서방연합군이 몇배의 국방비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무시할 수 없다느니(물론 핵을 제외하고 말이죠.) 그런 말이 나오는지 그 근거가 궁금합니다.

러시아가 유럽이랑 대결할만 하다고요?

폴란드까지 동유럽이나 점령할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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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은 본문글에 달린 베스트 댓글.

 

 

 

 

Tриумф

여하튼 러시아군은 소련 몰락후 제정된 독트린94부터 신규 장비의 획득보다는 구형 장비만으로 최대한 버틸 수 있을만큼 버티며 R&D예산으로 모두 돌려 버텼으며, 독트린 00 제정 이후에는 전략핵군을 키우면서 버티고, R&D예산에 절대적인 금액을 퍼부어주는데 주력했습니다.

R&D의 집중은 차후 복구될 러시아군에 대하여 최소한 세대의 기준적 장비를 배치함을 의미하며, 최소한 군사기술에 있어서 추적해오는 국가들을 무슨 일이 있어도 따돌리겠다는 의지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R&D의 예산 수준을 구 소련과 동급, 혹은 그보다 많게 유지하면서 러시아군은 현재 기형적인 군대가 되었으나, 이번에 제정된 독트린08부터는 그 기형적인 군대를 되돌리는 쪽에도 예산이 돌아갈 수 있을만큼 경제가 복구되었다고 전망 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에 의하여 러시아 시장이 침체되고, 또한 원유와 원자재 등의 러시아 주력 수출품목 역시 막대한 타격을 입으면서, 그 마저도 한참 지연되게 생겼으며, 덕분에 이번 제정된 독트린 08도 2015년까지의 과도기적 독트린으로 역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현 러시아군은 군 인원을 감축하는 한이 있더라도 R&D예산을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또한 러시아의 차기 군사교리와 병기체계를 발전시키기(현대화하기) 위하여 현재 국방부 산하의 여러 기관들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S-400과, 이스칸데르 시스템 같은 병기체계들이 R&D집중의 성과의 증거들로서 충분할 것입니다.

또한 러시아 해군쪽에 대하여 말들이 많으신데, 이미 낡고 닳아버린 현 러시아 해군 함정에 대한 대규모 보수와 신규함 획득이 이번에 확실히 시작되었습니다. 20380은 연안 경비정으로서 최소 30척 이상, 22350역시 24척을 획득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초기에 경하 4.5만톤급 6척으로 계획되었던 항공모함 획득 계획을 경하 6.5만톤으로 확장시키며 4척으로 줄이고, 또한 기존함 소브레메누이니와 우달로이 등, 주력 함선에 대한 개장공사와, 재취역 등을 현재 진행중이며, 기존 함정들의 시스템 현대화에 대하여 막대한 예산을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에서 승인하였습니다.
또한 건조중 방치 되었던 945A급과, 971A/U급, 885급과 955급, 677급등의 신규함선 획득에 주력하고 있으며, 또한 기존의 877급과, 971/971U급, 671RTMK급, 667BDRM과 941급 등의 현대화 역시 진행중입니다.
이에 국가두마에서 승인하고, 연방위가 가결한 올해 러시아 해군에 배당된 예산은 국방비의 40%가 넘어간다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한 러시아는 RMA의 목표를 94년 독트린에서 "초정밀군" 으로 설정했으며, 이는 현재 여러가지 병기 체계로서 이가 현재도 진행중임을 증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확실히 말씀하신 것 처럼 현 러시아군은 소위 말하는 "막장"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육군은 소련군을 해산시킨 뒤부터 작살났으며, 그 보급 체계역시 무너진 것이 사실이며, 해군은 쿠즈네초프 단독으로 돌고 돌다가 승무원들이 거의 일주일 내내 굶으면서 훈련을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Mig-29는 지속적인 정비와 보강을 못해 상당수가 이륙조차 불안한 상황인 것 역시 사실입니다.
육해공 어디든 정상적인 동네가 없죠. 100%사실일겁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들고 있는 최종패인 전략로켓군과, R&D집중형 국방지출은 무시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닙니다.

부디 토론을 하실 때 현재의 상황만을 보실 것이 아니라, 미래 지향성 지출 수준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시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