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공간/재해·재난

재난 대비에 관한 책들과 컨텐츠

Good Choi 2011. 11. 12. 03:41

 

 

 

 

 

국내에서야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대단히 유명한 책입니다.

SAS(영국 공수부대)의 서바이벌 교관이 쓴 책입니다.

내용이 방대한 편이지만 미 해병대에서 그대로 교재로 쓰였습니다.

 

SAS는 현대 특수부대 체계의 원조입니다. 

세계의 특수부대들이 SAS에서 많은 연수와 교육을 받고 있으며,

대테러 작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력과 실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규모에서의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방법이 나와있습니다.

재난 상황 발발 시점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의 매뉴얼이며,

결코 오랜 시간의 야생 체류나 적응이 목적은 아닙니다. 

 

응급치료, 이동의 결정, 식수/식량의 확보, 신호 보내기 등과 같은

매우 중요한 생존 기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먼 곳의 여행에선 가방에 하나 넣어서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교양으로 읽어 볼만한 좋은 책입니다. 

 

야생편과 도시편이 있는데,

야생편에서 중요한 설명이 거의 다 되어있어서

도시편은 없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출판된지도 좀 되었고, 

현재 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난에 대하여 개인의 관점이 아닌 

국가의 관점에서 쓰여진 보기 드문 책입니다.

 

물론 재난 대비에 관하여 실제로 들어가면 

재난의 규모/기간에 따라 관여하게 될 기관과

그 내용의 방대함에서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정해진 매뉴얼 자체가 의미없거나, 재난의 성격별, 

규모별로 개별적 케이스가 전부 다 대비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렇게 대비하는 국가는 많지 않습니다.

사실 재난 대비는 일어나는 빈도에 맞추는 것이

정상이며 모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려 한다면 

몇년 동안을 대피를 고려한 도시계획, 고층 건물의 제한,

피난지역 확보 및 라이프 라인 구축, 경찰/군/민방위 체계의 

통합 운용, 소방방재청, 조달청의 규모 확대 및 재난시 

군병력과의 통합 운용.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민 전체의 재난시 행동과

기초적인 서바이벌 스킬 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예산면에서나, 기간면에서나, 

과정상으로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위에서 말한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선 

결국 경제적 자원과 인적 자원을 다른데서 

빼오거나 이미 실행되고 있는 안전쪽 예산을 

조정할 수 밖에 없는 반면


우리나라는 사실 비교적 재난이 

매우 자주 일어나는 국가는 아닌 나라라고 

봐야하므로


위와 같은 대규모 대책에 대한 

설득력을 갖추기가 힘들어지고 만일 강행한다면 

다른 정부조직과 국민의 반발에 대해 정치적 자원을 

소모해가며 추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예산도 예산이지만

잠깐 하는 민방위 훈련만 해도 

귀찮아 하는 사람이 그리 많은데 

소방훈련이나 대피훈련을 강화한다고 하면 

과연 국민들이 잘 따라줄지 대단히 의심됩니다.

 

하여간, 어떤 상황이 되었든 위기 상황에서는

국가 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므로 참고할만한 좋은 책입니다. 

 

 

 

또, 참고하면 좋을 만한 기관은

 

미국의 국토안보부 

[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 CIA, FBI와는 수평적 관계

(실질적으로는 수평적이지 않다는 말도 들립니다).


산하기관으로는 

FEMA[연방 긴급사태 관리국: 9.11 이전에 실질적인 재난관리국],

Coast Guard[해안경비대: 규모가 웬만한 국가 해군을 넘습니다],

ICE[이민/세관집행국], FPS[연방 보호경찰], USCIS[이민국], 

CBP[관세청], FLETC[연방 사법연수원], SS[비밀검찰국], 

TSA[교통보안청] 등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을 드나드는 인적, 물적 자원을 통제/관리하며,

위험요소 발견시 제제를 가하는 것이 가능한 기관입니다. 

 

'24'라는 유명한 미국 드라마에서도

CTU(Counter Terrorist Unit : '24'드라마 상의 가공 기관)와 

협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외,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컨텐츠는

 

 

 

 

 

Man VS Wild.

 

아주 유명한 다큐멘터리이죠.

주인공이 SAS 특수부대 출신입니다.

같이 가는 카메라맨들도 특수부대 출신들 입니다.

 

유명하고 말투가 재미있다보니 패러디 만화가 많습니다.

 

(패러디 소재 ex :

도착한지 10분도 안되었는데 다쳤어요. 

되도록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군요.

여긴 너무 추워요. 되도록 빨리 여기서...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최후의 수단이... ) 

 

디스커버리는 재밌는 다큐를 많이 만들기로 유명하죠.

방송인 만큼 재미를 위해 편집과 연출된 장면도 나옵니다.

물론, 그 상황에 대한 지식을 설명하기 위함이므로 

도움이 되는 연출입니다.

 

절실한 상황에 딱 필요한 재료가 나타나 주는게

약간 헐리우드식 위기탈출과 비슷합니다.

 

꽤 재미있습니다.

 

 

 

 

 

 

 

 

 

 

Survivor Man.

 

Les Stroud는 서버이벌 교육가, 음악가이며, 독립영화 감독입니다. 

Man VS Wild 와 달리 정말 혼자서 카메라 들고 들어가서

자기가 찍고 나오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예를 들어, 멀리 평원을 걷는 장면이 있다면 카메라를 놓고

평원을 걸은 다음 되돌아와서 카메라를 회수하는 식으로...

퓨마에게 쫒기는 순간에도 뛰다가 카메라는 들고서 도망갑니다.

 

Suvivorman을 찍다가

결국 몸이 아파 쉬게된게 이해가 됩니다.

 

 

실질적인 재난상황 그대로이다 보니, 정말 많이 굶습니다.

현실적으로 야생에 먹을게 널려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낚시가 성공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입니다.

바다가 육지에 비해 생산성이 엄청나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먹을 것이 부족하여 물고기들이 위험한 미끼에도 

달려드는 것입니다.

 

매우 규모가 크고, 장기간의 재난이 오면

사람들을 데리고 산을 끼고 있는 강의 하류,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이동할 생각입니다.

다른 지형보다 먹을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문명의 발상지들이

이런 곳이 많은 것은 마찬가지의 이유일겁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실질적인 상황묘사는 Man VS Wild 보다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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