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ship models/Data of warship models

전투함 모형에서의 에칭 작업 - 上

Good Choi 2011. 8. 13. 22:30

 

 

 

 

 

 

예전에 작성했던 글인데 복구합니다. 

 

 

 

 

 

 

 

러시아 해군의 대명사. 키로프급입니다.
4번함인 표트르 베리키는 저번에 만들었고, 

http://blog.daum.net/project1144.2/51
그 때 같이 도색했던 1번함 만들고 있습니다.
 
군사위성을 통해 
미국에게 처음 알려졌을 때
그 포스는 굉장했었죠.


그 전투함의 대공레이더인 
MR-800 Voshkod(나토코드 Top Pair)의

에칭과 그 외 레이더 및 장비들을 만들면서

에칭 제작을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사진상 뒤쪽 낮은 곳에

붙은 큰 레이더 입니다.

대함미사일들이 배치된 모양이

특이한 슬라바급(현 모스크바급)인데,
대공 레이더와 대수상 레이더가

키로프와 같은걸 씁니다.

 

키로프급의 후기형으로 가면

대수상 레이더는 

더 좋은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러시아 군함은 미해군만큼 
사진 자료가 많지 않아서

어려운 점이 많아요.

이 사진도 어렵게 구했네요.

 

 

이제 작업 준비를 합니다.


방의 조명을 켜고,

책상 위에 스탠드 조명도 켭니다.
어두우면 이 작업은 굉장히 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바닥을 깨끗이 합니다.


에칭 조각들은 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매우 작은 경우가 많으므로
떨어뜨릴 경우에 찾기 쉽도록

바닥은 깨끗한 것이 좋습니다.


가느다란 핀셋(저는 아카데미에서 수입한

저렴한 파키스탄제 핀셋을 애용합니다),
아트나이프 또는 문방구 커터칼

(아트나이프가 무거워 위험하므로

문방구칼이 더 좋아요)
두꺼운 종이, 또는 고무판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부터 

 

 

* 가위 

 

 

화방에서 2000원 정도에 산 가위입니다.

에칭 꼬다리 다듬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예전엔 날이 휘어진 미용가위를 썼는데

정밀도는 좋았지만 금방 망가지고

(제 손이 커서;;;) 아주 불편했습니다.

 

 

 

 

*핀셋

 

아카데미에서 수입한 파키스탄제이던가?

아마 맞을 겁니다.

가는 핀셋인데요, 이 핀셋 두께가 얇아서

난간 에칭 접기에 탁월합니다.

 

저는 이 핀셋을 쓴 이후로

에칭 난간을 접을 때 면도날이나

에칭 밴딩툴을 쓰지 않습니다.

 

 

사용방법은 나중에 난간 접을 때 알려드릴께요.

 

 

가격이 싸서 그런지 품질은 들쭉 날쭉합니다.

 

몇개 사셔서 좋은 것을 주로 쓰시고

나머지는 백업으로 하시면 됩니다.

 

어짜피 쓰시다 잃어 버리실테니

3~5개 정도 사세요.

 

 

 

 

* 한의사용 침

 

 

종로5가 쪽에 의료기구상에서

싸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매우 가는게 있고

두꺼운게 있는데, 둘 다 구입하세요.

둘 다 디테일업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 중 두꺼운 것을 에칭 접착할 때 

순간접착제(엑시아 564 무백화 추천)를 

침 끝으로 찍어서 접착부위에

발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바르고 나면 당연히 굳는데,

침 끝에 작게 굳은 덩어리를 

손톱 끝에 힘을 줘서 떼어내면

말끔해집니다.

 

 

가는 침은 이렇게 하면

침이 휘고, 망가집니다.

 

그러므로 두꺼운 것을 씁시다.  

 

가는 침은 순접 방울도

지나치게 크게 맺히기 때문에

쓰기도 불편해요.
 

 

 

 

먼저 에칭 떼는 방법이에요.

쓰는 에칭은 WEM

(White Ensign Models)에서

나온 1/350 키로프용 전용 에칭입니다.

 
부품과 에칭판 사이의 다리를

약간 여유를 두고 아트나이프나

문방구 커터칼로 조금 깊숙히

찌르듯이 해서 자릅니다.


두꺼운 종이를 깔고 해주면

깔끔하게 똑,똑, 잘라지는 느낌이 좋아요.
책상도 안 상하고 칼날도 안 상하고요. 

 

 

 


떼어내니까 에칭판과 부품을

연결해주던 꼬다리들이 남습니다.
이런 것은 조그만 미용가위의 날을

아주 바짝 붙여서 
잘라주면 깨끗하게 잘라집니다. 

 

아니면 위에서 언급했던 화방에서

산 가위를 쓰셔도 좋고요.

 

 

 

 


반사판을 동그란 연필같은 걸로 
문질러 줘서 둥글게 모양을 잡아줍니다.
딱딱한 바닥에서 하면 곡선이 안 나오고요,

 

사진에 나오듯 에칭 설명서 위나

고무판 위에 놓고 해주시면 잘 됩니다.
고무판은 탄성이 좋아서

약간 긴장하고 하셔야 해요.
 

 

 


곡선이 나왔습니다. 
 
 

 

 

 


다른 부품과의 결합을 위해
반사판의 끝을 핀셋으로 접어줍니다.

 

 

 

 

 


앞에서 떼어낸 부품과 반사판의 합체 완료.
붙는 부분은 순간접착제를 
한의사용 침으로 찍어서 붙여주면 됩니다.


하면 할수록 어떻게, 얼마만큼

어느부분에 순접을 발라야 튼튼하게

잘 붙으면서 접착제 자국이

안보일지 알게 됩니다.


혹시 붙이다 실패하면
에칭은 금속이고, 순접은 태우면 날아가므로
라이타를 사용해 잘못 붙은 부분과 
지저분한 부분을 태워주면 말끔해지니

다시 작업하면 됩니다.


플라스틱 보다 '유일하게' 편한 점이에요. 
 

 

 

 

 

실제 사진과 비교해

에칭에서 빠진 부분이 있으므로 
저번처럼 남는 난간에칭을 잘라서

디테일업 해줍니다.
 

 

 

 


잘랐어요.
근데 좀 휘었군요.
 

 

 

 

핀셋으로 펴줍니다.
핀셋과의 수평을 잘 맞춘 다음 
두번 정도 꽉 눌러주면 잘 펴집니다. 

 

 

 


총 6조각을 붙여야 하므로

기준점이 되는 하나를 
레이더에 대고 자른 뒤

그것에 대고 나머지 길이를 맞춰줍니다.
눈과 손이 정밀할수록 편합니다. 

 

 

 


 끝에 순접을 뭍혀요.

 

 

 

 

 

 

 


어느새 다 붙였네요.
과정을 찍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찍은 사진도 
입술로 셔터를 눌러가며 찍은거라...
누가 좀 옆에서 동영상으로 찍어주면

편할텐데 ㅎㅎ

 

 

 


100원 짜리와 비교.
저번에 만든 ESM/대수상레이더

마스트 구조물은 좀 다시 손봤어요.

이제 좀 볼만하네요.

 

다음 번엔 사진에 네모도 쳐가면서 
좀 자세히 설명할께요.

 

 

참고로 ESM은 전파정보 수집을 하는 것인데,

ESM의 원리와 활용범위는

수동소나의 원리 및 활용범위와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위치파악을 할 때는

레이더를 직접 비추는 것보다 ESM이

유리할 때가 많고 탐지거리도 길어요.